워킹 홀러데이를 지원하는 시드니 워킹 홀러데이 서포트 센터에서 2010년에 발표한 한국 워홀러의 실태 연구를 위한 조사결과가 흥미롭다. 설문은 2009년 9월-11월 사이 308명(남성 187명, 여성 118명, 미기입 3명)의 워홀러가 참여했으며 연령은 26세 전후가 50%, 여성의 경우 61%, 남성은 54%가 체류기간이 3개월 미만이며 6개월 이상된 워홀러는 남녀 각각 29%이다. 4만 워홀러에 비해 308명의 작은 수이지만 조사 결과가 워홀러의 실상를 많이 반영한다는 생각이다.
1.워홀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동기-
여자의 경우 ‘영어와 일’이라는 응답자가 3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영어교육(24%) 여행(20%), 일만을 목적으로 온 여성 워홀러는 8%에 불과했다.
남자의 경우 ‘영어와 일’이 3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영어교육(26%) 여행(19%) 순이었으며, 일만을 목적으로 온 남성은 5%.
워킹 홀러데이의 목적인 일과 여행보다는 일과 영어에 더 많은 목적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거주형태
남녀 모두 쉐어가 68%, 백팩(남자 19%, 여자 18%)으로 매우 일반적인 결과라 하겠다.
3. 주거비에 들어가는 비용
남녀 모두 50% 이상이 100불에서 129달러, 130에서 149달러를 지출한다고 한사람이 남16% 여18% 였다. 쉐어를 하는 경우에 평균적이 지출이라 하겠다.
4.모발폰
사용하는 모발폰은 남자 83% 여자 89%가 옵터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옵터스가 큰 회사라는 것도 있지만 같은 옵터스 유저 사이에 요금이 적게 부과된다는 장점으로 연쇄적으로 옵터스 유저가 많지 않은가 한다.
5.사용은행
남녀 50% 정도가 커먼웰스 뱅크, ANZ(30%), 웨스트팩과 세인트 조오지 뱅크를 사용하는 사람은 20%이하로 특별히 커먼웰스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는 못하지만 커먼웰스가 가장 인지도 높은 은행이라 사용자가 많지 않나 싶다.
6.사고를 당했을때 대처방법
남자10% 여자7%만이 현지 경찰을 찾았으며, 여자의 경우 지인이나 친구(19%), 한국공관(15%), 유학원이나 에이전시(13%), 워홀 서포팅 센터(12%). 남자의 경우 한국공관(27%), 워홀센터(18%) 지인이나 친구(16%)으로 언어의 문제로 현지 경찰서를 찾는 경우는 매우 낮은듯하다. 그러나 호주경찰에는 통역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으며, 캠시같은 경우 한국인 밀집지역에는 한국이 경찰관도 있으니 사고나 사건을 당했을때는 현지 경찰서를 찾는것을 두려워 하지 말자.
7.영어공부 방법
여자- 외국인 친구(31%) 어학원(6%)
남자-어학원(36%), 외국인친구(16%)
남녀 모두 20%는 '현지인과 생활하면서 영어를 배운다'
여자의 경우가 좀더 적극적인 방법을 찾고 있지 않나 싶다.
8.직장
설문조사 당시 응답자 중 1/4(남 28%, 여 25%) 정도만 취업을 하고 있어서 일과 관련한 질문은 ‘희망 사항’을 주로 물었다. 취업 희망지역으로는 여성의 60%와 남성의 43%가 시티 지역을 꼽았다. 또 호주 직장에서 취업을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성은 ‘그렇다’(40%)가 ‘아니다’(36%) 보다 조금 많았으나, 남성은 ‘그렇다’(33%) 보다 ‘아니다’(43%) 가 더 많다. 상권이 몰려있는 시티 지역으로 일자리가 몰리는 경우는 당연하다 생각되고, 일단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아무래도 현지직장을 찾기가 부담스럽지 않나 싶다.
9. 현재 직장은?
현재 취업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여성 워홀러의 88%와 남성 워홀러의 50%가 요식업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워홀러들의 일자리 2위는 청소(37%)였다. 교포식당이나 청소직종은 한국인 교민들이 많이 진출한 직종이어서 이 직종에 일자리가 더 많은 결과로 보인다.
10. 시급
여자-시간당 8~10달러가 67%로 가장 많았으며 남성은 10~12달러가 62%. 남성의 경우 시간당 8달러를 받는 응답자는 2%에 불과했으며 16달러이상 받는 워홀러도 14%에 달했다. 여성 응답자의 15%도 17달러이상 받고 있다고 답했다. 결과적으로 세금을 제하더라도 호주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고 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결과다. 호주에 입국하기 전에 어느정도 영어만 가능하다면 같은 청소직종을 해도 호주회사에서 하면 최소한 15불 이상을 받을 수 있다. 기본적인 영어는 미리 공부하고 들어올 수록 기회가 더 많다.
11. 1년 더 체류하는 세컨 비자
세컨비자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여성은 35%였으나 없다고 한 여성은 40%로 많았다. 남성의 경우는 ‘있다’와 ‘없다’가 각각 49%로 똑 같았다. 개인적으로 기술직이 아닌 농장일이나 청소직을 하면서 2년을 호주에서 보내는 것은 시간의 낭비라고 생각한다.
12. 호주를 재방문 하겠는가?
그러나 남녀 모두 절반 이상(남 52%, 여 56%)이 호주를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13.수입 사용처
남성 52%, 여성 65%가 ‘여행’이라고 응답했으며, ‘학교 등록비’(남 29%, 여 20%)라는 답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14. 호주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남녀 모두 ‘현지지식’(남 32%, 여 36%) ‘의사소통능력’(남 21%, 여 22%) ‘어학능력’(남 16%, 여19%) 순으로 답했다. 다만 남성의 경우 1/4 정도가 ‘기타’라고 답했다. 무엇이던지 간에 하루 하루 생활이 새로운 경험이니 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본다.

시드니 소재 워킹 홀러데이 서포터 센터 홈페이지-
http://www.woholer.org.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