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삶
갈수록 힘들어 지는 영주권따기
tvbodaga
2010. 8. 8. 09:39
한국이 살기좋다, 호주가 살기좋다를 논하는 것은 잘못이다. 세상은 넓고 본인자신과 가족이 행복한 생활을 하기 위한 장소는 그저 개인적인 상황과 기호의 선택일 뿐이다. 호주로의 이민은 자녀교육, 복지혜택, 천혜의 자연환경등이 매력으로 꼽히는 듯하다.
물론 영주권을 따는 순간 부터 여러가지 혜택이 주어진다.말그대로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복지국가의 모든 혜택을 받을 수가 있다. 출산을 하면 정부에서 3000달러가 주어지며, 자녀들의 분유값과 생활비가 나오고, 5세부터 10년동안 아이들의 공립교육이 모두 무료이며, 헬스케어 카드가 나와 병원비 걱정을 하지 않고, 가족의 수입이 적다면 주거비가 지원되고, 직장을 잃으며 센터링크에서 직업을 찾을 때까지의 교육과 함께 주당 200달러 정도의 보조금이 나오기도 한다.
영주권을 따기 전까지는 신분의 불안정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 영주권을 따면 왠지 마음의 한켠을 누르는 뭔가가 살아진 듯한 개운함이 가장 크게 다가온게 필자의 느낌였다.
이민을 생각한다면 전문기관을 통해 한국에서 영주권을 딸 수 있는 자격을 먼저 정확히 알아보고 한국에서 영주권신청이 가능한 조건이라면 금상첨화이다. 만약에 한국에서 영주권 취득자격이 안된다면 학생비자를 통해 들어와 호주에서 전문교육을 받고 영주권을 따는 것이 차선이자 최선의 방법일 듯하다. 그 대표적인 방법이 독립기술이민이다. 비자 카테고리는 Skilled – Independent (Migrant) Visa (Subclass 175)이다.
이 비자는 호주내 부족한 직업군을 선정하여 직업군에 들어가는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 개정의 가능성이 있지만 나이, 영어실력, 교육정도, 경력들을 고려해 점수제로 영주권을 부여한다.
2009년 2월 이전에는 이런 직업군내에 미용,요리등 단순 기술직 직업군이 모두 사라지면서 많은 논란이 되었다. 문제는 이런 단순직 이민을 목표로 하는 이민자들이 1년 혹은 2년의 난립한 사설교육기관에서 자격증을 따고는 영주권만 받고는 해당 직업이 아닌 다른 직업으로 이동하면서 본래의 취지가 무색할 정도가 되었다는데 그 원인이 있다.
이에 호주정부의 근본적인 이민을 바라보는 태도에 변화가 생겼고 이제는 단순직이 아닌 간호사, 의사. 치기공등 여전히 호주내 부족한 직업군이면서 고기술을 소지한 사람만을 받아들이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호주의 이민은 몇년을 주기로 이러한 변화가 잡힌다. 한때는 IT기술이 인기가 많았고 한때는 미용, 제과등이 그것이었고 최근에는 간호사나 의료직종이 대세인듯하다.
최근의 대폭적인 이민법의 개정으로 한마디로 말할 수 있는 왕도가 없지만, 영주권을 따기 위해 자신의 관심분야가 아닌 과정을 이수하기 보다는 자신이 평소에 하고 싶던 공부를 하면서 졸업을 하고 호주회사 스폰서를 받어 경력을 쌓으면서 영주권을 획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 최근 이민법은 단순히 학교 졸업만이 아닌 경력을 요구하므로 자신의 관심분야를 공부하고 일을 하다보면 영주권의 기회가 오게 되어 있다. 물론 영주권이 나오면 자신의 분야에서 계속 일을 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하는 것이 호주정부의 의지이다.
이런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수시로 변화하는 이민법에 휘둘리지 말고 지름길로 가려다가 돈버리고 시간버리지 않게 심지굳게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항상 이민법이 바뀌니 이민을 생각하는 순간부터 전문지식이 없는 주변사람들의 의견보다는 일단 이민전문변호사나 관련기관을 통해 업데이트된 새로운 정보와 마스터 플랜을 가지도록 상담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