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삶

하늘에 웬 글씨가?!

tvbodaga 2010. 8. 9. 12:09
크리스마스 무렵의 파란하늘에는 하늘에 글씨가 생기기도 한다. 파란하늘이 많다보니 이 하늘에 글씨를 적어 광고를 하기도 하고 프로포즈 하기도 한다.

 거리를 걷다가 문득 파란하늘에 생겨나는 글씨를 보며 저것은 무슨 글자가 될까 궁금해 하며 가던 걸음을 멈추고 하늘에 쓰여지는 글자를 보게 된다.  

호주내에는 "ACE ABOVE SKY"라는 광고 회사가 시드니, 멜버른, 브리스베인, 골드 코스트에 등장하는 광고를 제작 한다. 이런 광고 기법은 '스카이라이팅'(Skywriting)이라고 부르고, 우리말로 번역한다면 '하늘에 글쓰기'가 될까?

 

지상에서 보이는 글자는 작게 보이지만 실지로 한글자의 크기는 1.6km 정도가 되고 위에 SAGEM처럼 5섯글자가 되면 글자 사이의 공간까지 포함해서 하늘에서는 16km 정도의 크기가 된다.

 

비행기가 글씨를 쓰는 고도는 대충 2km 에서 5km 사이에 쓰게 되는데 날씨와 바람의 강약에 따라 정해진다. 이 정도 고도에 쓰여진 글은 반경 50Km내에서 보여진다.

 

글씨의 재료는 파라핀 성분이 들어 있는 오일. 이 성분이 엔진에 의해서 덥혀진 상태에서 공중에 뿌려지면 하얀색의 증기가 되어 파란색에 대비된 흰색의 글씨가 만들어 진다.


 

그럼 하늘에 글쓰는데 드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

 

"Ace Above Sky" 담당자에 물아보니 10글자 이내에는 글자 수에 관계없이 3800호주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우리나라 환률을 1000원으로 잡았을때 380만원이다. 2005년도  호주 빅브라더 우승자 트레버가 우승후 애인에게 프로포즈 하며 하늘에  적은  "WILL YOU MARRY ME BEVAN?"은 당시 가격으로 2800불을 지불 했다. 하늘에 적은 280만원짜리 프로포즈를 받는 당사자의 마음은 어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