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퍼들의 천국, 골드 코스트 하루에 여행하기

2010. 8. 1. 18:57호주여행

시드니에서 부터 내리던 비는 중간 중간 밝은 햇살이 보이기도 하다가 골드 코스트에 다다를 때는 또 먹구름도 끼고 부슬 부슬 비도 내리기 시작한다. 골드 코스트에 다다를 무렵에 비행기 창밖으로 무지개가 걸려 있는게 보인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지개 위에서 무지개를 바라 보았다. 골드코스트에서 행운의 일이 생길려나?

골드 코스트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은 57km에 이르는 해변 때문이다, 메인 비치, 서퍼스 파라다이스, 브로드비치,멀메이드 비치,노비, 마이아미 비치등 20개의 해변이 눈으로 보이는 지평선 너머까지 이어 그 해변으로 수영과 서핑하는 사람들이 세계에서 모여든다.

그 끝없이 이어질 거 같은 해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해변으로 이름조차 서퍼들의 천국인 '서퍼스 파라다이스'인데, 수영하는 사람, 서핑하는 사람부터 해서 나같이 바다수영이 무서운 사람도 그냥 해변에서 걷기, 그러다가 발도 담가보고, 노천카페에서 커피마시며 사람들 구경하기. 친구들이랑 수다떨며 시간 보내기에는 딱 좋은 곳이다.

골드 코스트까지 왔는데 해변에서 놀기만 하면 조금 아쉽다.. 골드 코스트에는 해변 말고도 테마 파크로도 유명한데, 골드 코스트에 처음 오는 분들은 일단 바다 동물들과 롤러코스트등 놀이기구로 유명한 씨월드(Sea World)를 둘러 보고,  영화 좋아하고 그런 영화 관련 놀이기구들을 좋아하면 워너 브라더스 영화 테마 파크인 무비 월드를 가보면 좋다. 놀이동산의 놀이기구들을  좋아하면 드림월드, 물놀이를 좋아하면 웹 엔 와일드 워터 월드, 화이트워터 월드를 가보는게 좋다.

씨월드 하나만으로도 제대로 즐길려면 6시간 정도 걸리니 하루에 두개의 테마파크를 둘러보기는 힘들어,  테마 파크중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버스로 20분 정도 밖에 안걸리고 골드 코스트를 대표하는 테마 파크인 씨월드를 가보기로 했다.
씨월드는 1975년에 문을 열었는데 시월드 내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돌고래쇼, 물개쇼, 북극곰, 상어 수족관등이 있다.

물개쇼보다 유명한게 돌고래 쇼인데 아침 11시와 오후 3시30 두번의 쇼가 있는데 3시 30분 쇼를 기다리기 힘들어 그냥 물개쇼만 보고 나와 버렸다.  

씨월드 내에는 이렇게 아이들이나 가족단위로 돌고래와 놀이를 할 수 있는 투어도 있고, .마냥 졸려 하는 듯한, 보면서 조금은 안쓰러 보이는 북극곰도 인기다.

동물들 보는 거 말고도 롤러코스트 부터 해서 바다 바이킹, 인공 화산을 통과하는 놀이기구, 모노레일, 케이블카등 탈것도 많긴한데, 워낙 사람들이 많아서 탈려면 30분은 기다려야 할 정도다.  

이제 씨월드에서 나와 무엇을 할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게 유명 관광 도시에 가면  도시 전체를 도는 유람버스를 타는 것이다. 그냥 가만히 천정이 없는 버스에 게으르게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도시 전체를 도는 투어를 하면 도시의 윤곽과 안내방송으로 그 도시의 유명한 건물이나 장소나 내역을 이해 할 수 있어 좋다.

골드 코스트 도시를 도는 유람버스로 재미있는게 바로 이 아쿠아덕이란 버스 인데, 오리 모양을 하고 있어 재밌다.  시내에서 출발 하여 1시간 동안 골드 코스트를 돈다. 이 버스는 육지만 도는게 아니고 일정의 반은 물속을 다니는 수륙양용 버스이다.  골드코스트만이 경험해볼 수 있는 수륙양용버스인 셈이다.

이제 이렇게 아쿠아덕에서 내리면 해는 뉘엿 뉘엿 저물고 있다. 개인적으로 공포영화나 소설을 너무 좋아해도 유령의 집은 취미가 없는데 이번에 한번 들어 가 보았다.시간은 한 30분 정도가 걸리고 5층으로 나누어져 각 층마다 깜짝 공포물을 준비해 놓았는데, 큰 기대는 하지 말자.

이제 날은 완전히 어두어 졌고 적당한 카페에서 저녁을 먹었다.  근사하게 커피나 술이라도 한잔 하잔 생각에  이제 호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큐덱의  전망대로 올라간 본다. 322.5미터로 거주용 아파트인데,  꼭대기에 전망대와 술과 커피를 할 수있는 바를 만들어져 있다.

북쪽으론 브리스번, 서쪽으론 골드코스트 힌터랜드,남쪽으론 바이론 베이를 볼 수가 있다. 낮에 오면 끝없이 펼쳐진 해안선과 푸른 하늘과 만나는  태평양을 볼 수 있고 밤에는 이렇게 골드 코스트의 야경을 볼 수 있다. 바다와 해변이 시내의 불빛을 받아 무척이나 아름답다.
 
골드코스트를 즐기는 팁1,  테마파크에 가기 전에 미리 서퍼스 파라다이스 여기 저기 상점에 각종 테마파크  홍보물들이 널려 있는데 그 테마 파크별 하루 공연일정들이 자세히 나와 있으니 보고 싶은 쇼들 일정을 미리 잡아놓으면 계획성있게 여러가지 공연을 보실 수 있다.

팁2, 미리 서퍼스 파라다이스 시내 중심에 있는 관광 정보 센터에서 표를 구입하면 , 좀더 싼가격에 구입도 하고 입구에서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줄서서 기다리는 것만큼 지루한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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