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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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지금] 호주 산불에서 소방관 2명 사망...2차 비상사태 선포
밤낮으로 고온과 강풍 속에서 산불과 싸우던 2명의 호주 소방대원들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앤드류 오디어(36)와 제프리 키튼(32)은 뉴사우스웨일스 주 시드니 남쪽에 위치한 벅스톤에서 산불진화를 나섰다. 낮부터 시작한 진화 작업은 늦은 밤까지 이어졌고, 이들은 이동을 위해 소방트럭에 올라탔다, 소방트럭은 어둠과 불길 속을 뚫고 이동하다가 쓰러진 나무와 충돌하면서 도로 밖으로 굴러 떨어졌다. 이 사고로 소방대원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3명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오디어는 지난 20년 동안 소방일을 한 베테랑으로 아내와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키튼은 2006년부터 소방일을 시작해 최근 소방대장으로 승진했으며 슬하에 한명의 자녀와 아내가 있다. 두 소..
2019.12.20 -
[호주는 지금] ‘산불로 난리인데 총리는 휴가?“...총리 집앞에 수백명 시위
‘#너는 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WhereTheBloodyHellAreYou) 요즘 호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장 유행하는 해시태그이다. 이 태그는 2007년 당시 호주 관광 광고의 유명한 문구이나, 산불로 호주 전체가 난리인데 정작 호주 총리 스콧 모리슨은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어 이를 조롱하는 태그로 쓰이고 있다. 온라인 시위뿐 만아니라 19일(현지시간)에는 휴가를 떠난 총리의 관저 앞에 수백명이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호주 총리 스콧 모리슨은 이번 주부터 하와이에서 크리스마스까지 휴가를 보내고 26일 호주로 돌아올 예정이다. 총리가 휴가를 보내는 것이 문제 될 것은 없지만 타이밍이 문제다. 19일 현재 호주 동부, 남부, 서부에 100여개 이상의 산불이 2개월째 타오르고, 산불..
2019.12.20 -
[호주는 지금] 상어 공격에 의한 사망자 신체 일부분 해변서 발견 충격
상어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의 신체 일부분이 해변에서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호주 채널9 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 신체 일부는 17일(현지시간) 오후 2시경 뉴사우스웨일스주 코프스 하버 남쪽에 위치한 밀레스톰의 노스 비치에서 발견됐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한 것은 검은색 잠수복을 입은 사람의 다리뼈 부분. 경찰은 이 신체 일부가 상어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거나 혹은 익사 후 상어의 공격을 받은 수영자나 잠수부 혹은 서퍼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출동한 과학수사대는 현장 사진을 찍고 당일 오후 5시경 신체 부분을 수거했다. 과학수사대는 법의학적 검사를 할 예정으로 아직까지는 신분, 성별, 연령, 신체 부분이 얼마나 바다에 있었는지, 어디서 왔는지 모든 부분이 불분명한 상태이다. 시드니 모..
2019.12.18 -
[여기는 호주] 산불 코알라 돕기 모금...2천만원 목표에 16억원 달성
호주를 휩쓸고 있는 산불에서 피해를 입은 코알라를 도와 달라는 모금 운동에 당초 목표액의 100배 가까운 금액이 모금 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개설 당시 모금 목표액은 2만5000호주달러 (약 2000만원) 였는데 모금이 시작 된지 한달 반인 지난 14일(현지시간) 200만 호주달러(약 16억원)가 모였다. 호주 뉴스닷컴 보도에 의하면 이 모금 운동은 기부사이트인 고펀드미 호주판에서 역대 가장 많은 모금 1위에 올랐다. 산불이 호주 남동부를 휩쓸기 시작할 무렵인 지난 11월 코알라 생태 공원이 있던 뉴사우스웨일스주 포트 맥쿼리 지역에서만 350여 마리의 코알라가 불에 타 죽었고, 현재까지 2000여 마리의 코알라가 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트 맥쿼리 코알라 병원은 화상을 입은 코..
2019.12.16 -
산불에 새끼 품어 보호한 어미 코알라, 자연으로 돌아간다
호주 산불로 잿더미가 된 화재 현장에서 어린 새끼를 품안에 꼭 끌어안고 화마로부터 새끼를 보호하던 어미 코알라가 2개월간의 치료를 마치고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9월 퀸즈랜드주 카눈그라 화재현장에서 발견된 어미 코알라는 새끼를 보호하느라 온몸이 불에 타 그을려 있는 상태였고, 새끼 코알라는 불길이 치솟는 화마 속에 공포에 떨며 어미 코알라를 꼭 안고 있었다. 생의 마지막이 될 순간을 공포에 떨면서도 새끼만을 구하려는 어미의 강한 모성애가 큰 감동을 주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모자(母子) 코알라는 호주 동물보호단체(RSPCA) 퀸즈랜드 지부 병원으로 보내졌다. 도착 당시 어미 코알라는 온몸의 털과 피부에 심각한 화상과 산불로 인한 유독 연기를 흡입해..
2019.12.15 -
[여기는 호주] 우주에서도 보이는 호주 산불…3명 사망, 수만명 대피
우주에서 포착된 호주 산불의 이미지가 공개돼 호주 북동부를 휩쓸고 있는 화마의 가공할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부터 북동부 해안선을 따라 퀸즐랜드주까지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최대 127지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형 산불이 번지고 있다.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에서 생긴 연기는 뉴질랜드에서까지 보일 정도다. 10일 (이하 현지시간) 현재 3명이 사망했고, 7명 실종, 150여채의 가옥이 전소됐으며 최대 수만여명이 대피한 상태이다. 글렌 이네스에 살고 있던 비비안 채플렌(69)은 농장과 동물들을 지키려다 화마에 휩싸여 화상을 입은 상태에서 병원에 이송됐지만 9일 아침에 병원에서 사망했고, 같은 지역에 살던 조오지 놀은 탈출 중 전소된 차안에서 발견됐다. 타리에서 젓소 목장을..
2019.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