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호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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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극장에서 만나는 반가운 한국 영화들
시네 코아등 예술 영화를 지향하던 우리나라의 예술 영화 전용관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들으며 그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예술영화 전용관 운영의 어려움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은 아닌지 20년동안 시드니 예술가와 영화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오던 시드니 예술 영화 전용관인 "슈벨(Chuavel)"도 작년 9월 만성적인 적자와 유지의 어려움을 이유로 영화인들의 안타까움을 뒤로 한채 문을 닫았습니다. 이 슈벨은 시네마 떼끄의 운영과 더불어 상업주의를 지향하는 일반 극장들에서는 도저히 볼 수없는 독립영화, 20년대 30년대부터의 희귀 고전영화,다큐멘터리, 에니메이션, 단편영화, 제 3세계영화를 소개하는 문화 공간으로 영화 매니아들의 메커와도 같은 곳 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2019.12.13 -
한국은 개를 먹는 야만적인 나라?
"한국은 개를 먹는 야만적인 나라", 우리나라를 규정짓는 대외 이미지 중에 하나 입니다. 한번 굳어진 이미지는 정말 바꾸기가 힘든가 봅니다. 외국에서 살던지 여행하던지 아님 외국인을 만나던지 한번쯤은 언급되는 대화의 주제이기도 하고, 잊어버리고 살만한면 방송이나 미디어에서 한국을 소개하며 꼭 한번은 건드리고 갑니다. 캡쳐(C)4월3일자 시드니 모닝 헤럴드 시드니 대표적 일간지인 시드니 모닝 헤럴드 지난주 4월3일자, 서울시에서 개를 가축화 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에 추진중이란 기사가 올라 왔습니다. 그동안 개를 가축화 하지 못한 결과 관리가 힘들었다는 전제로 앞으로 개를 가축화하여 닭이나 소처럼 정부가 사육, 도축을 관리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고기 찬성론자들 입장에서는 이 법안을 반길테지만 동물 애호가..
2019.11.27 -
호주언론에 등장한 한국 연예인들은?
호주 언론에 우리나라 연예인 뉴스가 올라오는 경우는 1년에 한두번도 안될터이다. 물론 아시아를 강타한 한류가 호주에 상륙한 적도 없었다. 겨울소나타나 대장금이 아시아를 휩쓸때는 혹시 호주티비에서도 한국 드라마가 상영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고 방송만 된다면 나름 히트하지 않을까란 생각에 다문화 공중파 채널인 SBS(우리나라 SBS가 물론 아니다)의 시청자란에 글도 올리곤 했다. 그런 노력도 불구하고 한류의 선봉장이 된 한류드라마는 호주티비에 방송되지를 않았다. 여튼 아마 우리나라 연예인중 가장 크게 주목을 받은 사람은 비인거 같다. 당시 세계투어중에 시드니 공연을 하면서 방문한 것이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디 오스트렐리언에 큼지막하게 기사가 되었다. 당시 일본 가수도 아니요, 중국 가수도 아니요, 아니 역..
2012.05.04 -
호주에서 보는 태극기와 무궁화
폭스 스튜디오로 영화를 보러 가기 위해 걷다보면 무어파크에 새로 생긴 한국 전쟁 메모리얼을 지나게 된다. 거기에는 한국전당시 참가한 유엔참가국들이 이름이 적인 석판이 있고 한국전에 사망한 호주군인들 340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시드니에서 유일하게 내가 보는 태극기이다. 그 곳을 지날때면 한번씩 메모리얼 안으로 들어가 보곤 하는데 기분이 약간은 숙연해짐을 느낀다. 교민들이 갔다논 꽃화분의 꽃이 말라 비틀어져 있는 경우도 있고 누가 갔다 놓았는지 국화 몇송이가 놓여져 있을 때도 있다. 메모이얼 안에는 무궁화 모양을 한 꽃대들이 인상적이다. 우리동네를 돌다보면 무궁화꽃이 피워있는 정원을 지나곤 한다. 우리의 무궁화보다 색깔이 좀더 곱고 화려하다고는 하지만 그 무궁화들을 볼때마다 한국의 무궁화가 연상되곤 한..
2010.08.08 -
호주 도서관의 지도책에 '독도'를 적어넣는 한국인들
일본의 독도 일본땅 명기 통보 관련 우리나라 인터넷 뉴스를 읽으며 비록 호주에 나와 있지만 가슴이 아파온다. 시드니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도서관 중 하나인 뉴 사우스 웰즈 주립 도서관에 갔다가 호주에 발간된 지도책에는 동해와 독도가 어떻게 기재되어 있나 한번 살펴보았다. 도서관 장서 옆으로 큼지막한 지도책을 편하게 볼 수 있게 따로 장소가 마련 되어져 있습니다. 수북히 쌓여있는 지도책을 한권 한권 펼쳐 보며 우리의 독도를 찾아 보았다. 도서관에 비치된 세계지도중 영국 옥스포드 대학이 발행하는 지도책인 옥스포드 세계지도에는 동해는 일보해라 적인 지명에 가로안에 들어가 있었고 독도가 표시되어 있었다. 독도밑에는 가로안에 다케시마가 들어있다. 유명 세계지도로 알려진 필립스, 타임스, 해먼드, DK 세계..
2010.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