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행(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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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파크의 끝자락에서 아치볼트 분수대를 만나다
이제 오스트렐리언 박물관을 나오면 다시 하이드 파크로 들어가자. 이제부터는 조용한 공원을 산책하듯 걸으면 된다. 오래된 나무들 사이로 멋진 길이 나아져 있다.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샌드리험 가든(Sandringham Garden)에 솟아오르는 시원한 물줄기를 구경하고, 왼쪽으로는 거대한 체스판이 있어 시드니 시민들이 체스를 두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다시 천천히걷다보면 그 끝자락에서 아치볼드 분수를 만나게 된다. 이 분수는 1932년에 만들어졌고, 기증자인 J F Archibald의 이름을 따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 중간에 서있는 남자는 태양의 신 아폴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시드니 타워가 인상적이다. 푸른하늘 아침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시드니 터워와 분수대 그리고 공원의 수목들이 너무나 한가롭다.
2015.10.07 -
울룰루의 전설 속으로
리루족의 모습이 담긴 그림 울룰루 둘레를 둘다보면 특이한 모양의 자국과 돌들을 만나게 되는데 바위하나마다 깊게 패인 자국하나하나에 에보리진의 고대 전설이 전해진다. 에어즈록의 탄생과 함께 내려오는 전설속으로 들어가 보자. '세상이 창조될 무렵 독을 가지지 않은 거대 뱀족인 쿠니야(Kuniya)족이 마운트 코너의 웅덩이인 파쿠-파쿠(Paku-Paku)에서 커다란 모래언덕 가운데있는 웅덩이로 이주를 해왔다. 여자 쿠니야들은 나무로된 그릇에 음식을 날랐고, 남자 쿠니야들은 캥거루와 에뮤를 사냥하고 사냥이 끝난 후에는 언덕에 누워 저무는 석양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그런 평화스런 나날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평화는 독을 가진 뱀족인 리루(Liru)의 침략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카타추타를 거쳐 쿠니야족의 정착지로..
2015.10.07 -
시드니는 커피향에 취한다-록스 아로마 페스티벌(Rocks Aroma Festival)
가로 세로 버전 입니다. 한겨울인 7월이 오면 시드니는 커피향에 취한다. 록스를 중심으로 커피와 티와 초콜릿의 향연인 록스 아로마 페스티벌이 매년 열린다. 남반구 최대의 커피 축제이다. 호주의 커피 소비량은 1인당 3kg로 세계 45위 정도한다. 티의 소비량은 0.8kg으로 세계 10위. 그러나 한해 소비하는 커피수는 1억2천만잔으로 지난 30년동안 두배로 증가했다. 그럼 한겨울에 즐기는 커피한잔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아로마 페스티벌은 4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호주로 들어오는 커피의 지역에 따라 터어키중심의 커피와 티로 테마를 이룬 오아시스, 중국제 차를 중심으로 한 오리엔트, 남미 커피를 중심으로 하는 라틴 쿼터, 유럽 커피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컨티넨트이다. 이 테마에 맞추어 라틴 음악과 댄스 공..
2015.10.07 -
울룰루와 함께 하는 세편의 영화여행
1.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내 재를 울룰루의 바람 속에 뿌려줘.. 그리고 넌 너의 시간을 살아줘.' 아지도 아끼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안타깝게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마지막에도 아끼는 울룰루를 보지 못한다. 사쿠타로와 리츠코가 마지막에 아끼의 재를 뿌리는 곳은 울룰루가 아니다. 울룰루에서 킹스 캐넌 가는 길목의 어느 사막으로 알려져 있다. 에보리진의 성지라 할 수있는 울룰루에서의 촬영허가가 나지 않았을까? 울룰루로 가는 3박4일의 여행에 나는 3편의 영화를 노트북에 담아갔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고요속의 외침', '사막의 여왕 프리실라'. 세중사가 울룰루와 관련해서 너무나 잘 알려진 영화지만 특별히 '세중사'를 고른것은 사쿠타로가 보여주지 못한 울룰루를 아끼에..
2015.10.07 -
상어와 니모를 만날 수 있는 곳, 시드니 아쿠라리움
달링 하버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는 거대 수족관이 있는 아쿠아리움이다. 1988년 달링 하버의 재개발과 함께 만들어진 수족관이다. 650종에 6000여 마리의 어류를 볼 수있다. 아큐리움을 가기전에 반드시 명심할 것 예약 필수이다. 물론 그냥 문에 가서 입장권을 사서 들어갈 수 있지만 주말이나 관광 성수기에는 거의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정도이다. 미리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예약전용 카운터를 통해서 덜기다리고 바로 입장할 수 있다. 그리고 만약에 옆건물인 와일드 라이프와 시드니 타워 전망대를 갈 예정이라면 홈페이지에서 익스플로어4(Explore4) 티켓을 살 것을 강추한다. 4장소를 가는 경우 성인 기준으로 아쿠아리움 $34.99 + 와일드 라이프 $34.99 + 시드니 타워 전망대 $24.9..
2015.10.07 -
레포츠의 천국, 케언즈에서 반드시 해야할 4가지 레포츠
1만피트에서 떨어지는 1분의 시간과 발에 줄하나를 묶고 50m에서 몸을 던지는 그 순간의 느낌을 뭐라 표현할 수 있을까? 각양각색의 산호초와 그 사이를 유영하는 열대어를 바라보는 그 느낌은 또 어떨까? 그런 익스크림 스포츠를 마음껏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케언즈이다. 번지점프와 스카이 다이빙,스노클링, 래프팅을 하기 위해 세계의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말 그대로 '레포츠의 천국'이다. 케언즈의 번지점프는 'AJ Hacket 케언즈'에서 하는데 이곳은 근대 번지점프의 창시자인 뉴질랜드인 AJ 해킷이 1990년 상업적 목적의 번지 점프를 위해 만든 인공 구조물이다. 그 높이는 50m로 퀸즈랜드의 정글안에 세워져 있다. 발판에 서면 눈아래로 케언즈의 정글과 저 멀리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가 보인다. 떨어지는 그 순간..
2010.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