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도서관의 지도책에 '독도'를 적어넣는 한국인들

2010. 8. 8. 18:08한국과 호주



일본의 독도 일본땅 명기 통보 관련 우리나라 인터넷 뉴스를 읽으며 비록 호주에 나와 있지만 가슴이 아파온다. 
시드니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도서관 중 하나인 뉴 사우스 웰즈 주립 도서관에 갔다가 호주에 발간된 지도책에는 동해와 독도가 어떻게 기재되어 있나 한번 살펴보았다. 도서관 장서 옆으로 큼지막한 지도책을 편하게 볼 수 있게 따로 장소가 마련 되어져 있습니다. 수북히 쌓여있는 지도책을 한권 한권 펼쳐 보며 우리의 독도를 찾아 보았다.



도서관에 비치된 세계지도중 영국 옥스포드 대학이 발행하는 지도책인 옥스포드 세계지도에는 동해는 일보해라 적인 지명에 가로안에 들어가 있었고 독도가 표시되어 있었다. 독도밑에는 가로안에 다케시마가 들어있다. 유명 세계지도로 알려진 필립스, 타임스, 해먼드, DK 세계지도, 랜드 맥널리, 호주 맥콰리 세계지도, 내셔널 지오그라피, 리더스 다이제스트 등 총9개의 지도책을 한장 한장 넘겨보니 동해나 독도 단독명기보다는 일본해밑에 동해가 가로안에 들어가 있는 경우, 독도혹은 다케시마가 큰 글씨로 적혀있고 그 안에 가로로 들어가 있는 지도도 보인다.



지도책을 넘기다 어는 한국인이 다케시마라라고 단독기재된 곳에는 독도를 일본해라고 표기된 곳에는 동해라고 적은 지도를 넘기게 되었다. 문득 가슴이 뭉클해진다. 그 누군가도 나와같이 독도를 찾아 보았을까? 그러다 병기도 아닌 단독으로 표시된 지도를 보고 동해와 독도를 표기했나 보다. 공공도서관의 지도책에 이렇게 표시를 해놓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진 않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왠지 표시를 한 그 사람의 마음을 알 거 같다.

공공도서관에 우리가 연필로 적어 넣을 필요없이 독도와 동해의 단독표기가 되는 날은 언제나 올까?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와 노력이 무척이나 아쉬운 그런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