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3. 21:55ㆍ한국과 호주
시네 코아등 예술 영화를 지향하던 우리나라의 예술 영화 전용관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들으며 그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예술영화 전용관 운영의 어려움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은 아닌지 20년동안 시드니 예술가와 영화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오던 시드니 예술 영화 전용관인 "슈벨(Chuavel)"도 작년 9월 만성적인 적자와 유지의 어려움을 이유로 영화인들의 안타까움을 뒤로 한채 문을 닫았습니다. 이 슈벨은 시네마 떼끄의 운영과 더불어 상업주의를 지향하는 일반 극장들에서는 도저히 볼 수없는 독립영화, 20년대 30년대부터의 희귀 고전영화,다큐멘터리, 에니메이션, 단편영화, 제 3세계영화를 소개하는 문화 공간으로 영화 매니아들의 메커와도 같은 곳 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도 바로 이 곳에서 공개되어 호주 관객들을 만나던 극장 이었습니다.
영화 "엘리자베스"와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호주 여배우 케이트 브랑쳇(Cate Blanchett)은 슈벨이 문을 닫는 날 "이제 이러한 예술 영화들을 극장에서 볼 수 없다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다양한 문화속에 산다고 자부 할 수 있는가?"라는 성명을 발표하여 영화인들과 국민들에게 예술 영화관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음을 환기 시키려 하였습니다.
그리고 10개월이 지난 지난 주에 이 슈벨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더군다나 개관 특별 상영작으로 우리나라 김기덕 감독의 "빈집(영어제목 3-Iron)"을 상영하고 있어 그동안 재개관의 과정과 우리나라 영화를 개관 기념작으로 선정하게 된 이유등 홍보 담당자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더군다나 그 곳에서 뜻하지 않게 배급당당하시는 분을 만나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럼 같이 슈벨로 가보실 까요?
이 곳이 바로 슈벨이 위치한 패딩턴(Paddinton) 구 시청 건물입니다. 패딩턴은 뷰티크등 유행을 선도하는 디자이너 매장이 모여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 패션 1번지이기도 합니다.
패딩턴 옥스퍼드 스트릿에서 건물 왼쪽으로 돌면 극장 입구가 있습니다.
극장 입구로 들어가면 현재 상영작을 알리는 게시물이 보이고 여기에 "빈집"을 소개 하고 있습니다.
호주 공중파의 대표적인 영화 소개 프로그램 ABC의 "엣 더 무비(At the movie)" 에서도 지난주에 방송이 되었습니다. 프로그램 진행 두 비평가중 여자분인 마카렛은 별4개, 데이비드는 3개 반의 별표를 주었는데 이 것을 홍보 자료로 포스터 중간에 붙여 두었습니다.
1층 벽에 붙어 있는 대형 포스터 입니다. 짙은 초록색이 감도는 색감이 인상적으로 보이더군요.
예술 영화관 답게 차기 상영작들은 진 켈리의 "사랑은 비를 타고(Sing in in the rain)",1975년 미칼란젤로 안토니아니 감독, 잭 니콜슨의 초기 작품 "패신저(Passenger)",너버나등에게 영향을 미친 컬트 음악가 다니엘 존슨톤을 다룬 "데빌 앤 다니엘 존슨톤(The devil and Daniel Johnston) 최신작 까지 보입니다. 영화광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극장에서 보기 힘든 영화들 포스터 앞에 서면 심장이 두근 두근 하지 않나요?
극장 안 입니다.
2 층에서 바라본 극장 입니다.
이 곳 1층 로비에서 홍보 담당 하시는 클라우딘 웨이크(Claudine Wake)양을 만났습니다. 우선은 재개관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인사와 함께 그 동안의 과정을 들어 보았습니다.
"영화인들과 영화 마니아들의 덕분이지요"
"작년 9월에 폐관을 하며 많은 스탭들이 힘들어 했지요, 폐관이후 케이트 블랑쳇를 비롯한 영화인들이 언론에 그 아픔을 같이 나누어 주었고요.특히 이 극장 건물이 시드니 시청 건물에 들어서 있어 정부가 향후 10년동안의 무료 사용을 허락해 주었습니다, 돈으로 환산하면 거의 5십만 달러정도(3억 5천만원정도)의 지원을 받은 셈이지요, 무엇보다도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 관계자분들이 발 벗고 나서서 정부가 도와줄수 있는 부분들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어 주셨고 운영자금도 모아 주셨고요, 특히 패리스 아카데미(시드니 내에 또 다른 예술 전용관은 아니어도 일반 극장에서 보기 힘든 작품들을 상업 영화들 사이에서도 꾸준하게 소개 하는 극장입니다)에서 인수를 해주시고 자금을 대주어 새로 디지털 오디오 시스템을 설치하고 극장도 2개관으로 내부 수리를 다시 하여서 도저히 일반 극장에서는 만날 수 없는 영화들만을 엄선해서 예술 전용관이라는 그 자부심 그대로 재개관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답니다."
-재개관 기념작으로 김기덕 감독의 "빈집'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요?
"김기덕 감독은 이미 국제 영화사에서 아주 독특하고 특별한 위치의 감독이지요, 다루는 소재도 그렇고 물론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받은 화려한 수상 경력이 그를 더 돋보이게 한 것도 사실이고요, 폐관 전에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상영하였었는데 아주 반응이 좋았고요. 마침 독립영화이면서 지명도 있는 감독의 작품들을 선별하다가 저희 팀중에 한분이 베니스 영화제를 참석 했었는데 그때 본 "빈집"이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하더라요, 그 스텝의 강력 추천으로 상영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면서 그분이 오히려 저에게 묻더군요, 한국내에 김기덕은 어떠냐고.. 마침 지난주에 김기덕 감독의 새작품 "시간"은 한국내 상영을 안한다는 기사를 읽었던지라 답해 주는데 마음은 많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빈집"이나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같은 작품들은 평단이나 일반 관객들에게도 호응을 받고 인정을 받았지만 그의 초기 작품들이 주었던 너무나 설익은 혹은 날(raw)은 편하지 않은 느낌들과 이야기들이 아직도 대중들이 낮설어 하고, 문제는 이제는 그의 작품을 지원하는 제작사나 그의 영화를 관객과 만날 공간마저 구하기 힘들어 한국내 상영을 안한다고 인터뷰 했다라고 하니.. 그러냐고 하며 오히려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신작품에 대한 이야기기와 한국내 예술영화 전용관 운영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 옆에 지나가던 남자분이 있어 클라우딘 양이 인사 시켜주고 그러는데 이 인터뷰가 끝나면 가기전에 자기를 좀 만나고 가면 안되냐고 하였습니다.
클라우딘 양과는 나중에 이메일을 통하여 홍보자료와 사진을 지원 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이메일 주소를 교환하고 아까 그 남자분의 책상으로 갔습니다.
이 분은 브레트(Brett)라는 분이신데 이 슈벨 극장 필름 공급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정기적인 프로그램중 하나인 시네마 떼끄에서 한국의 고전필름도 좋고 최신 필름도 좋고 한국 필름을 꼭 다루어 보고 싶은데 혹시 구해줄 수있냐고 물어 보더군요. 그러면서 이명세 감독의 "형사"를 본 제 생각 부터 해서( 물론 한편의 "시"라고 말해 주었고요) 한국의 영화들을 이야기 하는데 혹시 자신의 극장에서 "괴물"를 상영할 수 있는지도 물어 보았습니다. "왕의 남자"는 모르는 것이 대부분 그분이 아시는 것은 이미 외국 영화제나 외국 영화계에 한번쯤은 이름을 올리신 감독 위주로 알고 계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알기엔 "영화 진흥 위원회"에서 외국 영화제나 특별 이벤트용 프린트를 지원한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분이 원하시는 것이 35mm프린트인데 영화 진흥 위원회에 연락을 취해서 무상 지원이든지 아님 얼마의 비용을 내야 하는지 알려 주기로 약속하고 그분의 명함을 받아 왔습니다.
혹시 이쪽 분야에서 외국 영화제 홍보 담당을 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제 블러그에 글을 남겨 주시면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제 나름대로 영화 진흥 위원회나 부산 필름 영화제 쪽으로 알아 보려 합니다.
아랫분이 필름 공급 담당하시는 브레트씨 입니다. 빈집을 배경으로 사진 부탁하니 흔쾌히 모델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 오니 홍보 담당 하시는 클라우딘 양으로 부터 편지가 하나 들어와 있었습니다.
"Good to hear about DAUM - please tell your friends about 3 IRON?- it will
only be playing for 2 wks or so.?It would be great if you could get a image
on up on DAUM - see attached. I have resized it.
Cheers,
Claudine"
-다음(Daum)을 알게되어 좋았습니다. 친구들에게 빈집(3-Iron)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세요, 2주동안만 상영 합니다. 다음에서 그림들이 보여진다면 좋을거 같아 사용할 그림들 몇장을 보냅니다, 사용하기 좋게 크기를 조절했습니다-
맨 위 극장 전경과 극장내부 사진이 그분이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시드니에 사시는 한국분들이야 아마 대부분 빈집을 보셨을거 같지만 혹시 안보신 분들은 가보시고요, 보신 분들도 외국친구들에게 보여주기에 아깝진 않은 작품이니 많이 많이 가서 보아주시면 나중에도 한국 작품을 상영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찾아가시는 방법과 상영시간은 극장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chauvelcinema.net.au/
지난 3월 8일 부터 호주 전 지역에서 동시 개봉으로 괴물이 상영에 들어 갔습니다. 이미 시드니에서는 지난 해에 교민 상대로 차이나 타운의 리딩 시네마에서 상영이 되었고, 우리나라 비디오 가계뿐 아니라 차이나 타운내 중국인 비디오 가계만 가도 괴물 디비디는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미 디비디로 보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커다란 화면과 쾅 쾅 울리는 돌비 사운드 시스템이 갖추어진 영화관에서, 그것도 시드니 영화 1번지인 조지 스트릿 그레이터 유니언에서 한국 영화를 보는 감동도 느껴 보려고 개봉하는 날을 학수고대 하고 있었습니다.
각자 주말에 다른 계획들 때문에 결국 일요일 6시 45분에 한국인 친구 1명, 호주인 친구1명 이렇게 함께 보기로 했습니다. 두 친구는 시간 맞추어서 오기로 하고 저는 블러그에 올릴 요량으로 극장 사진과 극장에 걸려 있을 포스터도 좀 찍는다고 6시 정도 일찍 도착 하였습니다.
여기가 이번에 괴물을 상영하는 시드니내 가장 큰 극장중 하나인 그레이터 유니언 입니다.
일요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그리 사람은 많지 않고 한가 했습니다. 가자 마자 일단 표를 구하고
다른 친구들을 기다리는 동안 괴물의 상영을 알리는 포스터를 찍어보려고 포스터를 둘러 보았습니다. 눈에 띄는 300의 포스터
괴물 아니면 꼭 보고 싶은 영화 Bobby포스터를 지나
아무리 극장 전체를 둘러 보고 또 둘러 보아도 우리의 괴물은 시드니 하수구에 숨어 버렸는지 그 꼬리 조차도 안보였습니다 ㅠ.ㅠ 아무리 호주나 할리우드 영화가 아니라고 해도 현재 상영하는 영화 포스터 한장이 없다는게 말이 됩니까?
결국 괴물 포스터 한장 못찍고 있다가 두 친구들이 오고 일단 극장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한국 친구도 괴물은 이미 디비디로 보았고, 호주 친구는 아직 안보고 지난주 호주 영화 비평 프로그램인 ABC의 "엣 더 무비스(At the movies)"를 본지라 기대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1관에서 6관은 일층이고 7관서 부터 17관 까지는 이층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보는데, 전에 본 영화들은 대부분은 2층에서 보았던 같습니다. 괴물은 6관에서 상영한다고 그 2층으로 가는 에스칼레이터 우측으로 돌아 내려 가라고 직원이 표를 받으며 이야기 해 줍니다.
호주에 온 이후 이 극장에 그리 많이 와 보았지만 그런곳에 상영관이 있는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1층에서 지하로 층계를 따라 한층 내려가고, 다시 또 한층을 내려가고, 다시 극장으로 들어가는데 또 층계. 호주 친구도 이런데는 처음 와본다고 허허 웃어 대고. 극장 가장 지하에 위치한 상영관의 압박 -.-;;
그리고 상영관 안으로 들어가자 마자 다시 한번 허걱 놀랐습니다. 세상에, 그냥 어느 부잣집 커다란 멀티 프로젝터가 있는 홈 시어터 방에 들어 온거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그 공간의 협소함이란 ㅠ.ㅠ
의자의 수를 세워보니 120개 가량 되었습니다. 한줄에12개의 의자와 10줄 정도 되는 소극장, 아 그레이터 유니언의 큼지막한 대극장을 기대 했는데.
여튼 서서히 사람들이 들어 오기 시작 했습니다, 두명 세명 짝을 지어 들어 오는데 대부분이 호주인들 입니다, 마지막 까지 합해서 42명이 들어 왔는데 그중 우리 포함 한국인 듯한 분들이 8명, 2명 정도는 다른 아시안 같아 보이고, 나머지 30명은 다 호주인 이었습니다. 백인 관객이 많아서 좋다라기 보다는 그래도 호주 현지인들이 많이 와서 본다는 것에 약간은 기쁘더군요. 나이들도 젊은 층에서 부터 나이드신 분들까지 다양하게 들어 왔습니다.
이윽고 영화가 시작되는데 다시 한번 실망을 했습니다. 영화 화면이 왜이리 구린건지, 마치 디비디로 보다 비디오로 보는 영화처럼 화면 질이 전혀 선명하지가 못하였습니다. 수입업자인 Madman쪽에서 디지털화된 프린터를 받아오지 못한건지, 아니면 이 조그만 상영관 내의 기계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화면이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실망을 감출 수 없었던건 사운드가 돌비 사운드가 아니고 그냥 스테레오 사운드처럼 음향이 단지 화면 앞쪽에서 나올 뿐이었습니다. 극장 주변을 둘러보니 분명 양 옆 벽에 스피커가 3개씩이나 있는데 소리가 그저 뭉뚱거리며 나올 뿐, 여타 극장에서 즐기던 돌비 사운드의 그 서라운드 사운드가 아니었습니다. 괴물이 하수구에 등장할때도 단지 쿵 쿵하는 발자국 소리이지 입체감있는 음향효과가 전혀 없었습니다.
영화 자막에서는 큰 무리는 없었던거 같고, 기억에 남는 번역 중에서는 고아성이 하는 대사중 "짱깨집 애들은 짜장면 잘 안먹어" 라는 대사는 "Chinese restaurant" 애들은 "Dumpling" 잘 안먹어로 나온 다거나, 트럭값을 계산하는데 사용된 환율이 미국달러로 적용되었다는 거. 그래도 다행인 것은 영화 시종일관 관객들이 영화에서 보이는 유머러스한 장면과 대사에서 큰소리로 웃습니다. 송강호씨가 맥주 던지고 다른 시민들이 이것 저것 던지는 장면, 변희봉씨가 송강호씨 어렸을때 애기하면서 단백질 부족인지 닭처럼 존다라는 대사, 아마 머리쪽에 문제가 있지않나 라는 대사, 송강호씨가 마취제에도 불구하고 계속 깨어있다고 지랄이야 라는 의사의 대사 그런데에서는 관객들도 큰소리로 웃고요. 마치 영화제에서 매니아적인 감성을 가진 관객들이 조그만 상영관에서 자신들이 발견한 낮선 영화를 보며 보이지 않는 유대감을 발휘하는 그런 느낌이 왔습니다. 같이 갔던 호주 친구도 마지막 송강호씨가 고아성 시신을 안고 나오는 장면에서 훌쩍 훌쩍이고.
영화가 끝나고 애기하는데 그래도 나름대로 많이 이해하고, 헐리우드 괴수 영화에 비하면 훨씬 나은 정말 파워풀한 영화라고 극찬을 하는데 우리 들으라고 좋은 애기만 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리 싫지는 않았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뭐냐고 물어보니, 그 가족이 고아성 찾다가 편의점에 들어와서 라면 먹는데 고아성이 뒤에서 나오고 가족들이 하나 하나 음식을 먹이는 장면이 제일 안상적 이랍니다.
친구들과 헤어지고 혹시 괴물을 상영하는 다른 극장인 베로나(Verona)는 어떨까 하여 둘러 보았습니다. 베로나는 아트 극장 성격이 강한 극장입니다. 극장에 도착하니 매표소와 입구에 크게 붙어 있는 괴물과 바벨이 눈에 확 들어 옵니다.
안에 들어가 보니 괴물 포스터도 큼직막한 걸로 붙어 있었습니다. 마침 직원이 있길래 주말 흥행이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니,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밤에 많은 사람이 보고 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차 없이는 시내에서 오기가 불편한지 대부분 현지인들 이라고 합니다. 자기도 보았는데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고 합니다.
주말 흥행 성적으로 집계하는 호주 박스 오피스 결과는 아직 인터넷 상에 발표가 안나왔습니다. 아무리 전국 동시개봉이라 하여도 상영관의 수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괴물이 선전하기란 좀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괴물 관련 뉴스를 보니
"호주에서 10개 스크린에 개봉해 첫 주말 5만3,862호주달러(약 4,000만원)의 흥행수입을 기록했다고 씨네클릭 아시아가 밝혔다. 스크린 당 박스오피스 수입이 5,386호주달러(약 400만원)로 개봉 영화 중 3위다" 라고 발표가 나왔네요.
PS, 드디어 이번주 공식 집계가 올라 왔네요, 아쉽게도 순위 집계인 20위 안에 들어 오지 못했네요ㅠ,ㅠ
정말 그래도 스크린 수 박스오피스로 보면 Wild Hogs, The Good German 다음으로 3위 이네요^^ 어쨋든 비록 20위 안에는 못들어 왔지만 앞으로도 꾸준한 흥행이 되었음 좋겠고, 앞으로도 좋은 그리고 많은 한국영화가 소개되어 문화 한국의 이미지 창출에 기여를 좀 해 주었음 좋겠습니다.
해운대를 호주에 소개하게 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네러티브, 컴퓨터 그래픽, 한국에서의 흥행성적등이 영향을 주었을까요?
We acquired "Haeundae" during Cannes, before it was completed and released in South Korea so the factors of CGI and its big budget were quite important in the decision. Also a strong lead cast was a factor, of both Sol Kyung-gu and Ha Ji-won; and particularly I believe Sol Kyung-gu is one of the best Korean actors, so it helped instil confidence in how good the film would be.
Later, the immense popularity of the film in South Korea helped us decide to release the film theatrically in Australia.
In order to get the movie into cinemas quickly, we have started playing the movie in Sydney only for now, at Reading Cinema (in Rhodes). Based on the reaction, we might expand into other cities and locations. However, we will keep running it in Sydney for as long as possible.
It's difficult to put an expectation on it, but we are hoping that lots of people will find out about it and go see it. I think that "Haeundae" can demonstrate to Australian audiences that South Korea has an industry capable of creating blockbusters with special effects of the standard of major Hollywood films. The film also shows off the beautiful beaches of Haeundae and also a little insight into Korean lifestyle and culture.
매드맨에서 최근 '괴물'. '박쥐', '마더'를 개봉했는데요. 그 흥행 성적은 어땠나요?
매드맨에서 한국 영화 이외에도 많은 일본영화와 중국영화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한국영화를 일본 영화나 중국영화와 비교한다면?
http://www.madman.com.au/actions/catalogue.do?&method=browse&countryId=182&sortKey=3&webChannelId=6&releaseTypeId=1
이렇게 인터뷰는 마무리 되었고요.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보시고 그래야 다른 도시나 더 개봉관을 확대할 거 같습니다. 시드니 시내에서 좀 벗어난 로드스에서 상영한다는 것이 조금은 아쉽지요. 극장은 로드스 IKEA 매장이 있는 쇼핑몰센터 안에 있는데 멀티플랙스 극장입니다. 이런 재난영화는 극장에서 보아야 제맛인데, 멀리 이렇게 호주에서도 볼 수있으니 좋을듯 합니다. 아무튼 해운대가 호주 이외에서도 차츰 개봉이 될텐데, 한국영화의 인지도 확대는 물론 부산 해운대의 관광수익에도 일조하는 계기가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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