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날인지 알고놀자, 호주의 공휴일

2015. 10. 7. 11:04호주삶


호주에 좀 산 사람들도 무슨날인지 잘 모르고 노는 호주의 공휴일, 놀면 그만이 아니라 그날의 의미는 알고서 놀자. 호주의 공휴일이 좋은 것은 만약 주말에 노는날이 껴 있으면 월요일을 쉰다는 것. 그리고 호주전체가 같은 날 공휴일이 아니고 주마다 공휴일이 틀리다는데 있다. 그러니 머무르는 주의 공휴일을 체크할 것.  아래는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즈주을 중심으로 설명을 해보았다.

1월1일 뉴이어데이(New Year Day)
신정휴일이다. 단 하루를 쉬며 자정에 시작하는 시드니 새해맞이 불꽃놀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1월26일 오스트렐리언 데이(Australian Day)
1788년 1월26일 필립 아서가 이끄는 11척의 배가 처음으로 호주땅에 도착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4월 이스터 할러데이(Easter Holiday)
우리나라에서는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하지만 호주에서는 너무즐거운 달이다, 공휴일이 가장 많이들어 있는 달이기 때문이다. 날짜는 해마다 달라지는데 음력으로 날짜를 계산한다. 3월21일이후 보름달이 뜨는 다음에 오는 금요일이 굿 프라이데이(Good Friday)로 연휴가 시작되어 토요일을 보내고 부활절인 일요일을 보내고 이스터 먼데이라고 부르는 월요일까지 연휴가 이어진다. 이때 열리는 시드니 이스터쇼는 가장 큰 이벤트중 하나.

4월25일 안잭데이(Anzac Day)
우리의 현충일과 같은 의미를 가진 날로서 ANZAC은 Australian and New Zealand Army Corps를 줄인말이다. 이 날은 1차대전 당시 호주와 뉴질랜드 연합군이 1915년 4월25일  터어키 갈리폴리에 상륙한 날을 기념한다. 이 상륙작전으로 8천명이 사망하고 만8천명이 부상을 당했다. 호주 젊은세대들은 이날 터어키 갈리폴리에 가는것을 무슨 성지순례하듯이 한다. 아침 동틀무렵에 진행하는 갈리폴리 행사를 위해 밤부터 모여 밤을 새고 아침행사를 기다린다. 행사가 끊나고 떠난자리에는 온갖 쓰레기가 남아 터어키 정부가 골치를 썩고 있다는 여담 하나.

 6월둘째주 월요일 퀸즈 버스데이(Queen's Birthday)
영국여왕을 군주로 는 호주는 역시나 영국여왕의 생일을 경축한다. 본래 영국여왕인 퀸 엘리자베스2는 1926년 4월21일이지만 에드워드7세의 생일이 11월이나 날씨가 추워 6월에 생일을 경축하던 전통이 남아 퀸 엘리자베스도 6월에 생일을 경축한다.

10월 첫째주 월요일 레이버 데이(Labour Day)
노동절이다. 레이버 데이의 기원은 1856년으로 거슬러 오라가는데 이른바 '8 노동시간'을 정착시킨 것을 경축하다. 레이버 데이는 주마다 틀려 5월 첫째주 월요일을 쉬는 주가 있다.

12월 25/26 크리스마스 데이/박싱데이
성탄절이고 그 다음날은 박싱데이로 하루 더 쉰다. 박싱데이의 기원은  중세시대 봉건영주들이 성탄절을 맞아 영지내 서민들에게 박스로 선물을 주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이 유력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