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삶(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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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는 왜 버거킹이 아니라 헝그리 잭스일까?
호주에 오면 여기저기 많이 보이는 패스트 푸드 체인점 헝그리 잭스(Hungry Jack's), 프랜차이스 버거킹의 호주식 이름이다. 호주내에 300여개의 분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호주가 영연방 국가로 영국의 영향하에 있기 때문에 '킹'이 들어간 상호명을 피하기 위해 헝그리 잭스로 불른다고 잘못 알고 있다. 어떻게 버거킹은 호주에서 헝그리 잭스가 되었을까?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1951년 미국 마이애미를 기점으로 시작한 버거킹이 세계화 전략으로 세계 각국에 프랜차이즈 경영전략을 시작 했다. 1971년 성공적인 세계화 전략과 더불어 호주 시장에 발을 디딜려던 버거킹은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부딪치게 된다. 바로 남호주의 아델레이드에 있는 작은 테이크 어웨이숍이 이미 버거킹 상표를 등록..
2019.12.13 -
정말 남반구에선 물이 반대로 흘러 내릴까?
영화 '니모를 찾아서'가 개봉될 당시 '옥의 티'로 갑을논박 했던 장면이 있다. 시드니 치과의사에게 잡혀온 니모가 탈출을 감행 하는 장면. 다른 물고기들의 도움으로 니모는 죽은체 하다가 치과내 입세척하는 세수대에 점프하여 세수대의 물과 함께 탈출에 성공한다. 무엇이 '옥의 티'일까? 우리가 변기나, 욕조의 물, 혹은 싱크대의 물을 내리면 소용돌이가 생기면서 하수구 구멍으로 빠져 나간다. 그런데 이때 생기는 소용돌이의 방향이 북반구에서는 시계 반대 방향, 즉 물이 내려 가는 것을 위에서 보았을때 왼쪽으로 흘러 빠져 나가고, 지구의 반대편인 남반구에서는 북반구와 반대로 시계 방향, 즉 오른쪽으로 물이 흘러내려 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반대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 바로 전향력이라는 것이다. 코리올리 효과(Cori..
2019.12.13 -
자기가 마실 술은 자기가 가져온다, BYO문화
호주의 술문화중 독특한 것이 바로 BYO(비와이오) 문화이다. BYO는 Bring Your Own의 약자로 '자기 것은 자기가 가져와라'로 해석될 수 있다. 주류 판매 허가가 없는 레스토랑의 경우 자기가 마실 술을 자기가 가지고 간다. 이런 레스토랑은 문앞에 BYO라는 표시를 해놓는다. BYO 레스토랑의 반대로 주류 라이센스를 완비하고 있는 식당이나 펍은 Liquor License 나 Fully Licensed라고 문앞에 표시를 해놓는데 이런 레스토랑에는 술을 가지고 들어가면 안된다. 이런 레스토랑은 내부에 술을 파는 바가 있거나 메뉴에 술메뉴가 같이 나온다. 또한 어떤 레스토랑은 BYO & Fully Licensed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주류 판매 허가를 가지고 있어 레스토랑이 주류를 판매도 하지만..
2019.12.13 -
나를 놀라게 한 컬쳐 쇼크 몇가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사람사는 것은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그러려니 하는 경험들 이지만 처음 호주 왔을때는 무척이나 신기하다고 느낀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호주만의 차이보다는 서구문화와의 차이도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느낌이니 일반화하지는 말자. 시드니 킹스 크로스의 논란의 장소 '인젝션 룸(Injection Room)', 마약상습사용자들을 위해 1회용 주사기와 제반시설이 비치되어 있다. 1.마약을 하라고 주사기를 준비해 준다? 물론 호주에서 마약은 불법이다. 그런데 시드니 킹스 크로스에 가면 아예 마약을 하라고 주사기가 준비되어 있는 마약주사실인 '인젝션 룸(Injection Room)'이 있다. 1999년 당시 하루 3명이 마약과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자, ..
2019.12.13 -
호주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시드니 무어파크에 위치한 시드니 풋볼 스테디엄. 경기가 있는날은 입추의 여지가 없는 팬들이 모여든다. 우리나라의 축구, 야구, 농구인기만큼이나 호주인들의 스포츠 열기는 대단하다. 그러나 우리나라하고 열광하는 스포츠의 종류는 다르다. 호주에서 인기있는 스포츠는 무엇일까? 호주정부의 인구조사서(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에 의하면 호주인들이 가장 많이 경기장을 찾는 스포츠는 오스트레리안 룰스 풋볼, 경마, 럭비리그, 자동차경주, 크리켓, 럭비 유니언, 그리고 축구이다. 스포츠 마켓팅 리서치에서 실시한 호주성인들이 가장 관심있는 스포츠 조사에서는 크리켓, 수영, 테니스, 오스트레리안 룰스 풋볼, 축구, 럭비리그, 럭비 유니언, 자동차경주 순이다.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스포..
2015.10.07 -
사진으로 보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호주의 횡단보도에는 '우측을 보시오'라는 문구가 새겨진 곳들이 많다. 호주는 우리와 반대로 차들이 좌측통행을 한다. 그러므로 차들이 우측에서 오는 것. 외국인들을 위한 배려이다. 호주는 횡단보도마다 손으로 누르는 버튼이 있어 길을 건널려면 이 버튼을 눌러야 한다. 이 버튼을 누르고 1-2분 정도 기다리면 녹색불이 들어온다. 가장 일반적인 모양의 버스. 운전사가 우리와 반대로 오른쪽에 있다. 버스는 버스정류장에 안설때도 있으니 손을 흔들어 주어야 멈춘다. 그러면 앞문으로 탄다. 앞문으로 올라타면 버스 운전사 옆과 들어가는 입구 오른쪽으로 두개의 이런 녹색상자에 티켓을 넣는다. 그러면 자동으로 계산된다. 티켓구입은 싱글(편도는 Single이라고 한다) 리턴(왕복), 10회사용, 1주일사용, 존(Zone)에 ..
2015.10.07